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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7일 금요일

꼴통들의 반역적 蜃氣樓 (북한 붕괴 이론)

‘북한 붕괴’라는 신기루 쫓던 김영삼, MB도 그 전철을? / 이정무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와 보수 언론이 보여준 태도는 확실히 놀라운 것이었다. 북중간의 오랜 관계를 고려하고, 또 최근 김 위원장의 방중설이 계속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의 방문은 놀라울 것이 전혀 없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와 보수 언론은 중국에 대한 ‘배신감’을 전혀 감추고 있지 않다. 그들은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걸까?

 

‘북한 붕괴’ 추구하는 극우파, 극우파에 포획된 대통령

한국 정부와 보수 언론의 호들갑에는 ‘북한 붕괴’라는 신기루가 놓여 있다. 간단히 말해, 중국과 남한이 북한에 대한 지원을 끊으면 북한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전통적인 한국의 극우 세력과 ‘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던 극단적 반북주의자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 붕괴 이론을 발전시켜왔다. 이들 중 일부는 전쟁을 통해 북한을 타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으나 이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었다. 전쟁론이 힘을 잃게 되자 이들은 중국과 남한의 지원만 끊는다면 북한이 이내 붕괴할 것이라는 이른바 ‘국제적 접근론’을 펼쳐왔다.

2007년 대선을 통해 한국에서 보수 정권이 탄생하자, 극우파들은 남북 사이의 경제협력을 중단시키는 데 주력했고, 현재 그 목표는 대부분 달성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중국이었고, 이번 천안함 사태는 이들에게 북-중 사이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여진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굳이 천안함 문제를 꺼내 들고 중국의 협조를 약속받으려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이들은 중국이 보여준 원론적인 반응에 대해 ‘중국이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호들갑을 떨었지만 그 이후 사태 전개를 보면 이는 ‘자뻑’ 수준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놀라운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변심’이다.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물증’을 강조하면서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주변국들의 협조도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 대통령의 태도는 바뀌었다. 이 대통령은 아직 ‘조사 중’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중국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를 동결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스스로의 말을 뒤집은 것이다.

 

‘북한 붕괴’라는 신기루 쫓던 김영삼, MB도 그 전철을?

한국에서 이런 현상이 처음은 아니다. 김영삼 정권이 이와 거의 동일한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5.16 이후 최초의 문민대통령으로 취임사에서 “어떤 동맹도 민족보다 나을 수 없다”고 단정한 바 있었다. 김 대통령은 취임 첫 해에 리인모 선생을 북송하였고, 이듬해인 1994년에는 김일성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합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김일성 주석의 급서와 뒤이어 불어 닥친 조문파동에 휩쓸려 반북캠페인으로 돌아섰고, 결국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의미 있는 남북대화를 전혀 하지 못했다. 국제정세에서도 북미간의 제네바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는 전혀 개입력을 갖지 못했으며, 결국 돈만 내고 발언권은 없는 '외톨이'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 최근 이명박 정부가 되레 국제적 고립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과도 비교할 만 하다.

유의할 것은 이 시기에도 ‘북한의 붕괴가 임박했다’는 설이 난무했다는 점이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과 화폐개혁 실패설 등 확인되지 않는 북한 관련 정보가 범람하면서 언론의 북한 보도는 그야말로 ‘소설’의 수준에 달하고 있다. 북한이 곧 붕괴할 것이라는 그럴듯한 상상과 여기에 북에 대해 극단적 반감을 가진 극우파들의 공세가 결합되면서 남북관계를 파탄내는 것은 이명박 정권에게나 우리 민족에게나 전혀 이로울 것이 없다.

최근의 발언을 볼 때 이미 이명박 정권은 실패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정권의 반북캠페인이 당장의 지방선거에서 여당에게 약간의 이익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사가 북한 붕괴론이라는 신기루를 쫓은 대통령을 어떻게 기록하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정무 기자, 민중의소리 기사입력 : 2010-05-06 15:47:07 최종업데이트 : 2010-05-06 15:48:01 http://www.vop.co.kr/2010/05/06/A00000294791.html

2010년 4월 30일 금요일

[유머]조선일보-인간어뢰 / LA타임즈-J.본드 (유언비어)

[손문상의 그림세상] '그물망' 벗겨진 검찰의 구원투수, 기사입력 2010-04-23 오후 9:44:13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423213808&Section=03

 

다시 상수가 나타났다, 오랜 묵언침묵의 잠수를 끝내고,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가장 큰 적은

근거없는 억측과 날조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이라는 일갈과 함께.

그런데 LA타임즈는 조선일보의 인간어뢰설에서 007영화를 만난다니 이를 어쩌나!

이건 유언비어가 아니라 단지 유머일 뿐이라서 상관이 없겠지... 아마도.

 

 

안상수 "내부의 가장 큰 적은 유언비어 유포" / 김도균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8일 천안함 침몰사건을 둘러싼 의혹 제기와 관련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가장 큰 적은 근거없는 억측과 날조된 유언비어 유포였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천안함을 공격한 실체 있는 적과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실체 없는 적과 동시에 싸우고 있는 것"이라면서 "유언비어로 내부 전력을 흔들리게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군 당국이) 천안함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빈틈없는 사후대책을 세울 것인 만큼 모두 원인 규명을 기다리며 추모의 예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오늘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일인데 이순신 장군의 후예인 우리 해군이 더욱 강한 해군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최근 참사를 거울삼아 변화의 전기로 삼기를 바란다"면서 "군장비 현대화.첨단화를 통해 군의 사기진작 대책을 추진하고 철저한 역사의식과 안보의식을 재확립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균 기자, 민중의소리, 기사입력 : 2010-04-28 11:20, http://www.vop.co.kr/A00000292988.html)

 

 

LA타임즈 "조선일보 '인간어뢰'보도, 007영화같은 얘기" / 조태근 기자

"007영화 '제임스 본드'류의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LA타임즈가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조선일보가 주장하고 있는 북한의 인간어뢰, 신형 근접폭발 경어뢰를 비롯한 각종 설에 대해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26일자 LA타임즈는 <천안함 침몰, '제임스 본드'류의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최대 일간지인 조선일보가 북한이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패배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인간어뢰로 천안함을 공격한 것이라는 한국 해군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LA타임즈는 그러면서 "1200톤급 초계함인 천안함의 침몰의 미스테리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판타스틱한 제임스본드 영화 수준의 설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PDF

 

이 신문이 기사에서 길게 인용한 한국 언론의 보도는 지난주 조선일보가 제기한 '인간어뢰'설과 탈북자 단체 활동가의 인터뷰 기사 등이었다. 조선일보는 지난 22일자에서 한국군 정보사령부가 올해 초 "북한이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있으며 인간어뢰가 공격해 올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침을 해군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간 어뢰는 어뢰에 모터 등 별도 추진기를 단 뒤 특공대원들이 직접 조종해서 목표물로 접근, 자폭하거나 별도 추진기에 기뢰 등을 싣고 가 목표 함정을 폭파시키는 것이다"라고 보도했었다. 이어 이 신문은 정부 관계자가 "군 당국은 작년 11월 대청해전에서 패배한 북한이 남한 해군에 대한 보복을 실제로 준비하고 있는 정황을 몇 차례 포착했던 게 사실이다. 북한은 공격 수단 중 특히 인간어뢰 부대를 집중 훈련시켜 온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기사에는 또 탈북시인 장진성 씨가 최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인간어뢰 부대는 잠수함 승조원들보다 우대받고 있으며 모든 훈련 교본이 자폭 위주로 돼 있다"는 대목을 인용했다. 20일자에서는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대표가 북한 고위 장교와의 통화 내용 녹취록을 보여주며 이 북한군 장교가 "'비파곶에서 출발한 13명의 대원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이미 군부는 물론 시민들 상당수도 천안함을 누가 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이 북한군 장교가 "작년 11월 대청해전 패전 이후 김정일 장군이 '어떻게 하든 꼭 복수를 하라'며 친히 남포 서해함대사령부를 방문해 보복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LA타임즈


LA타임즈는 이같은 조선일보의 '인간어뢰설'에 이어 한 국회의원은 북한 해상저격부대의 SDV(Seal Delivery Vehicle)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했다며 "전문가들은 인간어뢰 이론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각종 설에 대해 국제위기그룹(ICG)의 대니얼 핑크스톤 박사는 LA타임즈에 "시나리오들을 살펴보면 각각 허점이 있는 것 같다"며 "시나리오들 중 몇몇은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조태근, 민중의소리, 기사입력: 2010-04-28 23:20 최종업데이트: 2010-04-29 09:39, http://www.vop.co.kr/A00000293190.html)

 

 

ⓒ 조선일보

2010년 4월 29일 목요일

[천안함10]"각하, 한 번 더 우셔야겠습니다" (김상일)

결국은 [천안함]이 10번까지나 왔다.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라며...

 

 

 

"각하, 한 번 더 우셔야겠습니다"

[세기와 더불어]의 세계화 담론 (72) / 김상일 (전 한신대 교수)

 

 

대통령의 울음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을 읽노라면 왜 그렇게도 우는 장면이 많은지. 신약 성경을 읽노라면 예수가 웃었다는 곳은 없어도 울었다는 장면은 나온다. 최근 명진 스님의 흠을 잡는 가운데 스님이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에서 우셨다는 것을 흠집으로 잡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왜 지도자가 웃는 것은 괜찮은데 우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것인가? 그리고 어떤 울음은 보기가 좋은 데 어떤 것은 흉스러운가? 그러면 지난 번 이명박 대통령의 울음은 전자인가 후자인가?

드디어 이명박 대통령이 우셨다. 취임 후 처음 흘린 눈물 같다. 그런데 이 눈물이 지금 시중의 사람들 가운데 회자가 되고 있다. 이 번 천안호 침몰 사건으로 우리는 사건과 연관이 된 별 난 것을 한두 가지 보았다. 하나는 실종자 수색을 가족들의 동의를 군 당국이 받아 드려 중단하기로 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우심이다. 이 두 가지 건들이 별 중요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는 보통 집고 넘어 가서는 안 될 문제이기도 하다.

먼저 건부터 한 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 이 건을 알기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와 비교 대조해 보는 것이다. 포로로 잡힌 일병 한 명을 구하기 위하여 장교 한 명을 포함한 무려 8명의 군인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한다. 그러나 끝내 라이언 일병을 구하고 만다는 미국식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된 전형적인 할리우드 식 영화이다. 지난 번 이라크 전쟁 때도 유사한 한 여병사의 무용담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비록 허구로 드러나기는 했지만 미국이 실종 병사와 포로병을 구하기 위해선 어떤 희생을 치룰 수도 있다는 연극 같은 구출작전을 천안호 사건과 연관해 한 번 생각해 보자. 한국적 가치는 무엇인지 비교해 알기 위해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천안호 사건

이 번 천안호 사건 때 천안호 가족들은 한준호 준위의 죽음, 그리고 금양호 선원들의 실종 사고가 발생하자 말자 수색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군은 잽싸게 감사하다고 했고 온 국민들도 이를 환영할 것이라 했다. 그러나 나는 그 순간 전혀 환영하지 않았다. 환영하기는커녕 우리 사회에 철학이 없구나 인간을 보는 눈이 없구나 하고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

지난 1998년에 나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면,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위해 오마하 해변에 대기하고 있던 미군 병사들 가운데는 한 가족 4형제가 함께 있었다. 이중 3명은 이미 전사한 상태. 밀러 대위는 실종된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미 행정부의 특별한 임무를 맡게 된다. 단 한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이 위험을 감수해야할 상황에서 대원들은 과연 라이언 일병 한 명의 생명이 그들 여덟 명의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인지 끊임없는 회의와 함께 심리적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특명을 내리고 밀러 대위는 지휘관으로서 작전을 끝까지 책임지고 부하들을 설득한 후 대원들을 이끌고 라이언 일병이 있다는 곳으로 향한다. 마침내 극적으로 라이언 일병을 찾아낸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전쟁영화 치고 이 만큼 흥행에 성공한 것도 없다. 톰 행크스를 비롯해 맷 데이먼, 반 디젤 등 할리우드의 대표스타들이 출연한 영화가 요즘 천안호 사태가 나자 갑자기 영화 장면 하나 하나가 머리 속을 스쳐 간다. 라이언 일병 구출하는 과정에서 미군이나 정부당국이 그의 가족들에게 희생이 너무 따르니 구출 작전을 중단하는 게 좋지 않으냐고 문의한다는 장면을 영화에서 본 적이 없다. 끝내 밀러 대위와 다른 대원 하나는 죽고 나머지 구출대원들도 부상을 당한다. 영화를 보면서 한 사람을 구하려 왜 저렇게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라는 의문이 든다. 그야 말로 비실용적 비현실적인 것처럼 보였다. 정부가 실종된 자기 나라 한 병사를 구하는 것은 의무이지 희생자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안 하고 할 요청의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미국식 가치관이다.

아니 대한민국을 제외한 지구상 모든 국가들의 가치관일 것이다. 뒷말로는 군 당국이 천안호 가족에게 반 강요를 했다는 것이다. 국가는 가족들이 요청을 했어도 자기가 해야 될 의무에 충실했어야 할 것이다. 군과 국가가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는 태도에 이의를 제기 하지 않고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우리 국민들의 보편적 정서에 나는 경악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아니 군당국이 설령 그런 조치를 취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어야 한다고 본다. 언제부터 이렇게 인간의 생명을 실용이라는 잣대로 평가하게 되었는가에 슬퍼하지 않을 수 없다. 할리우드 영화를 본 때문일까. 아니다. 전지구상 어디도 이런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한 마리 잃은 양을 찾는 이유

신약 성경에 보면 한 마리 잃은 양을 찾기 위해 나머지 99마리를 내 팽개쳐 두고 산과 들로 방황한다는 비유 설화가 나온다. 불교 경전에도 유사한 설화가 있다. 듣기에 따라서는 좀 비합리적이고 비실용적인 것 같다. 성경이 왜 그런가에 대한 이유는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안락사와 견주어 한 번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다 죽어가고 반드시 죽고 말 한 인간의 생명을 위해 고가의 병원비를 지불해가면서까지 생명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이다. 핑계는 환자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진데 차라리 가족들 동의를 받아 산소 호흡기를 때어 버리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겠느냐 이다. 그러나 세계 모든 나라에서 안락사 논쟁이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는 미제의 건으로 남아 있다. 지난 번 김 할머니를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산소 호흡기를 떼면 금방 돌아가실 줄 알았는데 몇 날을 더 사셨다.

물 속에 수장되어 67시간을 넘겨 살아 있을 희망도 없는데 구태여 구출 작업하다가 산 사람 더 희생 시킬 필요가 있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했어야 한다. 반드시 했어야 한다. 예수나 부처님이 판단력이 모라라서 아니 비실용적이라서 99마리 양을 희생해서라도 한 마리 실종된 양을 찾으라고 했겠는가? 여기서 그 이유에 대하여 더 설명을 하면 사족이 될 것이다. 천안호 실종자 더 수색을 안 한 것이 천안호가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갖는 의미보다 더 중요하다. 정치도 군대도 인간을 위해 있는 것이다. 인간이 그것을 위해 있어서는 안 된다. 바로 이것이다. 실종자 수색을 중단한 것은 그 생명의 수자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가치관의 전도, 이것이 큰 문제라는 것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안보상의 이유로 하나의 생명을 헌 신짝 같이 처리해 버리고 처치해 버리는 태도 말이다.

연쇄 죽음이란 죽음의 도미노 현상을 어떡하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터지는 사건마다 연쇄 사망사건이다. 용산참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용산 철거민이 죽자 이어서 경찰이 따라 죽고, 천안호 소속 해군 장병들이 죽자 이를 구하려던 한준호 준위와 금양호 선원들이 따라 죽고. 이렇게 연쇄 작용으로 죽은 생명의 수자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 선 이후 무려 67명에 이른다고 한다. 심지어는 노무현 대통령이 죽으니 김대중 대통령이 3개월 간격으로 따라 죽고.

예수와 부처가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머지 양들을 버리고 떠나는 이유도 바로 한 생명을 무시하면 ‘죽음의 도미노 현상’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그 한 생명을 귀중하게 여겨야 했던 것이다. 이명박과 그의 정부는 이미 죽음 증상 자체에 무감각해진 사이코 패스 말기 증세에 도달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인간들이 이 정부 밑에서 죽음이 죽음을 부르는 도미노 현상을 부를지 아무도 모른다. 당장 나일 수도 있고 당신일 수도 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긴다는 말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다는 것은 곧 모든 생명을 그렇게 한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이 번 천안호 사건으로 정부가 우리에게 보여준 태도는 한 인간의 생명이 개죽음 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려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성림의 주검을 끝까지 찾아내 울다

김일성 유격대의 제 1차 북만 원정 당시 단산자 부근 전투에서 전령병 이성림이 희생되었다. 일본군과 정안군의 맹렬한 협공을 받고 있을 때 김 사령의 명령을 전하려고 이성림이 평남양 부대로 달려가다가 불의에 적과 조우하여 전사하고 말았다. 김 사령은 적과 끝까지 싸우고 시신을 찾아낸 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성림을 안고 얼마나 울었던지 평남양 부대마저 소리를 내여 슬프게 울게 됐다. 적을 쳐 물리치고 승리한 전장에서 리성림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내 눈앞에 맨 처음으로 떠 오른 것은 그가 단골방처럼 발이 닳게 찾아다니던 왕청 아동단 학교였다. 그 학교에는 리성림의 소꿉동무들과 죽자 살자 하면서 지내온 친구들이 많았다. 내 이제 성림이를 북만 땅에 파묻고 왕청 아동단원들 앞에 무슨 면목으로 나타나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목이 메고 눈물이 괴여 올랐다. 전우들이 언 땅을 파고 리성림의 시신을 안장하자고 할 때 그가 다시 살아나 나의 품에 안기는 것 같아서 언 흙을 파 얹지 못하게 하였다. 박달같이 언 차디찬 땅속에 그 어린것을 두고 간다고 생각하니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성림은 소년병으로 잘 때에 김 사령의 목을 안고 잤다는 일화가 있다.

전령병 하나의 죽음이라도 끝까지 찾아내고 편안한 곳에 무덤을 만들어 주는 것이 김일성 항일 유격대의 불문율이었다. 해방이 된 다음에는 이들의 무덤을 일일이 확인해 시신을 대성산 혁명 열사릉에 안장하고 이들의 흉상을 일일이 만들어 주었다. 무려 300여기나 된다고 한다.

천안호에서 마지막으로 시신으로 발견된 박성균의 어머니는 아들보고 군대에 가라고 한 말을 후회하면서 통곡을 하였다. 이 번 나라가 보여준 태도를 본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누가 하겠는가? 어느 부모가 자식을 군대 보내고 싶어 하겠는가? 이 사실을 미리 터득한 대통령과 그의 각료들이 병역을 기피했는가 보다. 처세에는 달인이니깐.

김일성 부대의 경우, 두 딸을 가진 어머니가 딸 모두를 유격대원으로 들여보내면서 “이 어머니는 자식들의 봉양을 바라지 않는다. 나라도 찾지 못한 주제에 효도가 다 무어냐. 너희들이 이 에미를 돌보지 않아도 나는 얼마든지 살아 갈 수 있다. 그러니 너희들은 둘 다 이 달음으로 유격대에 들어가거라”고 말하는 일화가 전한다. 1934년 봄 지휘부직속 재봉대로 편입한 한성희 자매의 얘기다. 어떤 때는 어린 소년대원들이 유격대를 따라 나서 그것들을 떼어 놓느라 진땀을 빼는 장면도 보인다. 12~3 세 정도의 어린 소년들이 유격대를 따라 나섰다 자기 집에서 점점 멀어지자 엉엉 울면서 집에 되돌아가겠다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이런 소년병들이 자라 해방이 될 때는 30대가 되었다. 초대 국방장관 강건도 소년병 출신이고, 전문섭과 이을설도 모두 소년병 출신들이다. 김 사령은 이들을 안아 키우고, 글을 가르치고, 자기 옷을 벗어 입혀 키워 해방 후 나라의 동량으로 삼았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나라를 향해 “정신 좀 차리라”고 했으니 어리둥절할 뿐이다. 누가 누구에게 해야 할 말인지 모르겠다. ‘어버이 수령’ 이란 말이 해방 후 지어 강요된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부디 알기 바란다. 북을 보는 시각을 바꾸어도 많이 바꾸어야 한다.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적장의 회고록은 읽고 나서 정사에 임해 주기 바란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지 않는가?

각하의 눈물의 진실을 의심하는 이유

4월 21일 천안호 침몰 후 가진 첫 특별 담화에서 대통령은 눈물을 흘렸다. 죽은 장병들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호명 하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대통령의 눈물에 진정성이 있느냐 없느냐는 지금도 시비가 설왕설래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악어새의 눈물’이라고 까지 한다. 남의 눈물의 진정성과 비진정성을 논한다는 것은 그것도 대통령의 그것에 대하여 시비한다는 것은 무례해 보일지 모르겠다.

우리가 객관성을 가지고 대통령의 우심에 시비를 걸자면 그의 눈물 자체를 도마에 놓고 아무리 분석해 보았자 결론이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 한 가지 분명히 대통령의 눈물에 의심을 던질 수밖에 없는 ‘보이지 않는 그림’이 하나 있다. 그것은 천안호 사망 혹은 실종자 뿐만 아니라 이들을 구하려다 죽은 한준호 준위, 그리고 금양호의 돌아오지 못한 선원 7명의 이름들이 대통령의 호명에서 빠진 것이 그 그림에 해당한다. 이 누락은 간단한 것 같지만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바라보고 있는 시각의 문제와 연관이 되기 때문에 여사히 넘겨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이 보이지 않는 그림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유교적 관념으로 왕과 백성은 부모 자식 관계와 갔다고 거창한 이론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어느 한 가정에서 한 자식은 물에 빠져 죽고 다른 자식은 구하려다 죽었다고 가정해 보자. 어느 부모가 과연 물에 빠져 죽은 자식만을 위해 울고 다른 자식을 위해서는 울지 않을 것인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라는 말 그대로 만약에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국민 방송을 하려 나왔다면 천안호 때문에 죽은 모든 사람들을 호명하며 울었어야 할 것이다. 천안호로 인하여 생긴 모든 희생자들이 한 눈에 들어 왔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의 눈에는 금양호 선원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 이유는? 그 이유는 간단하다. 금양호 선원들은 정치적으로 이용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민중의 소리는 ‘MB, 당신의 눈물이 진실이라면’이란 제하의 글(4.21)에서 대통령까지 외면한 금양98호 선원들의 죽음을 ‘의로운’ 죽음이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호 선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면서 “여러분이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걱정하고 가족을 걱정하며 서로 너만은 살아남으라고 격려했을 때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우리를 믿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나는 대통령이 금양호 선원들도 호명하지 않을까 혹시나 싶어 끝까지 기다려 봤지만 금양98호 선원들의 이름은 한 사람도 호명되지 않았다. 글을 쓴 기자도 나와 같은 심경을 토로하면서 “한평생 남의 눈치를 보며 살다가 누군가를 위해 목숨까지 잃은 그들의 한은 누가 풀어줄까. TV를 끄면서 생각했다. 대통령의 눈물에 진정성이 있는 것일까”고 지적했다.

대청도 해역은 암초가 많고 조류가 거센 탓에 평소 저인망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금양 98호 선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을 청하는 군을 위해 선뜻 바다로 떠났다. 그들 중에는 6개월에 한 번 맞는 귀중한 휴가도 반납한 선원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용기와 헌신은 천안함 사건에 가려졌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해 자기의 아까운 목숨을 바친 선원들이야 말로 참된 삶을 산 영웅들이다. 이들의 의로운 희생이 외면당하면 앞으로 누가 남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칠까. 이명박 대통령의 눈물이 진실이라면, 타인을 살리려다 죽은 금양호 선원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 비참한 죽음이 되도록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되는 것이다."(민중의 소리 기자의 말)

대통령이 부르지 않은 그 이름, 정부가 외면한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대통령과 정부가 진정 기억해야 할 그 이름들이다. 대통령이 안 불러 준 이름 우리들이라도 불러 주자. 김재후 선장, 박연주 기관장, 이용상 선원, 안상철 선원, 김종평 선원, 정봉조 선원, 허석희 선원, 유수프 하레파 선원, 람방 누르카효 선원.

아직 늦지 않았다. 대통령은 다시 나와 눈물을 흘려야 한다. 이때에는 반드시 지난 번 담화에서 호명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이유도 설명을 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는 말도 해야 한다. 예수가 십자가를 매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 갈 때에 길옆에 서서 구경을 하다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형장까지 간 제수 없었던 한 사나이가 있었다. 그 사나이의 이름은 루포이다. 이렇게 역사의 현장에는 주변에서 조연을 하다 희생당한 자들이 있다. 그러나 루포라는 이름은 그 이후 역사에서 사라지고 만다.

금양호 선원들의 시신은 아직까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상태에서 실종자 수색을 중단하겠다고 한다. 이들 가족들을 위한 모금을 한다는 말도 아직 들은 적이 없다. 그러나 이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안중에 이들은 없었고, 그것보다 더 슬픈 것은 역사에서 이들이 제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두 자식이 죽었는데 한 자식만을 위해 어느 부모가 눈물을 흘린다면 누구도 그 부모를 부모로서의 자격을 의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천안호는 현재 진행형이다

한 마리의 양을 찾지 않을 때 어떤 효과가 따르는가 보자. 실종자들을 끝까지 찾지 않을 때에 어떤 효과가 따르는지 보자. 실종자들을 구하려다 죽은 금양호 선원들을 내 팽개칠 때에는 또 어떻고? 살아남은 병사들 그리고 앞으로 군 입대를 하려는 사병들의 심경을 한 번 헤아려 보자. 나도 죽어 실종이 되면 나라에서 저렇게 대우하겠구나. 그리고 괜히 남을 위해 좋은 하려다 저 꼴 날 봐 에야 뭘 남 구하려 물에 뛰어 들 필요가 무엇 하나 있겠는가 하지 않겠는가? 이명박 정부는 이번 천안호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최악의 국민 정서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아직도 천안호 사건은 진행형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이북을 향해 정신 좀 차리라고 했는데 자신을 향해 먼저 했어야 한다. 정신을 차리라고 한 이북은 어떤지 한 번 보자. 살아생전에 김일성 주석은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에 사람들이 아니 인간들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었다. 회고록 속에는 항일유격대원들이 일본놈들 하고 싸우다가 죽은 수많은 사람들의 얘기가 나온다. 유격대원들은 동지들이 전사를 당하면 위 이성림의 경우에서 본 것처럼 반드시 주검을 찾아낸다. 물론 전사한 동지 하나 구하려다 두세 명이 몰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부상당한 동지를 어깨에 메고 탈출하다 그만 산 자까지 변을 당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부상당한 자가 나를 두고 동지들 빨리 몸을 피하라고 해도 끝까지 함께 탈출한다. 눈 싸인 산 속에서 며칠을 굶다가 산열매를 보면 동지의 입에 먼저 넣어주고 자기가 먹지 자기 먼저 먹는 법이 없다. 이것은 빨치산들의 불문율이다. 이를 김 주석은 ‘신뢰와 사랑’이라고 했다.

홍정자 여사의 ‘내가 만난 북한 사람들’을 보면 미인처녀들이 부상당한 상이군인들과 결혼하려 줄을 서 있고, 간호원들은 산골에 있는 노인이 갑자기 병이 나면 비가 억수로 내리고 눈이 무릎까지 차는 대로 반드시 찾아간다. 지난 번 고난의 행군 때에 가장 많이 아사한 사람들이 노동당 고급 간부들이었다고 한다. 이 내용은 KBS에서도 방송한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런 체제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몽상이다. 사랑과 신뢰만큼 강한 무기는 이 지구상에 없다. 이 번 천안호 사건으로 이 나라에 사는 인간들 사이의 신뢰와 사랑이 다 무너지는 것이 천안호 상실에 버금가는 손실이다. 전쟁에서 군민의 상호 신뢰라는 무기를 당할 것이 또 있다고 보는가? 군 발표를 못 믿겠다는 국민이 75%라고 한다. 이러고도 전작권만 안 넘겨주면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장개석 군대가 왜 망했는지는 알지 않는가?

대통령이시여 이 나라 이 민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라. 다시 한 번 금양호 선원들 이름 불러 주기 위해 라일락이 지기 전에 방송에 한 번 더 출연해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다음 번 우실 때에는 눈물을 감추시고 우시라.

‘눈물을 감추어요. 우리 서로 사랑한다면’

우리 민족은 울 때에 눈물을 감춘다는 미덕이 있다. 그래서 ‘눈물을 감추어요’란 유행가 가사도 있다. 그런데 지난 번 대통령 담화 때는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아니 대국민을 향해 눈을 정면으로 향하는 것이 마치 카메라 앵글에 맞추는 듯하였다. 대통령은 그 날 혼자 우셨다. 대통령이 우시는 것을 보고 국민들도 함께 울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반대로 대통령의 울음의 진정성에 관한 말만 지금 무성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번 우심은 실패한 우심이다.

만약에 그 때에 금양호 선원들의 이름을 함께 불렀더라면 어느 정도는 성공한 울음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께서 그들의 이름을 부르시겠지 차마 안 부르시지는 않겠지 하며 그날 조마조마 하며 기다렸는데 대통령은 끝내 그들을 외면하고 말았다. 금양호 선원 이름 부른다고 천안호 가족들이 차마 더 실망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도 좋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안 부르셨나요?”

우리 민족이 울 때에 ‘눈물을 감추는’ 이유에 대하여서도 생각해 보자. 그것은 눈물의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지난 번 같이 대통령이 시선을 카메라 앵글에 맞추고 울면 보는 사람들이 눈물을 같이 흘려줄 수 없다. ‘감칠맛’ 이란 감추는 맛일 것이다. 이런 감칠맛을 못 내기 때문에 서양의 지도자는 좀처럼 아예 울지를 않는다. 아니 울지를 못한다. 울음의 감칠맛을 내는 기교가 없기 때문이다. 입술을 깨무는 정도이다. 911테러 당시 부시 대통령이 뉴욕 현장에 나타나 대중 연설을 할 때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울 때 고개를 좌우로 돌린다. 눈물을 감추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감추는 행위가 들어 남이다. 사서삼경의 중용이란 책에 ‘비이현 費而顯’ 말이 있다. ‘드러내면서 감춘다’는 뜻이고 이것이 중용이라는 것이다. 울음의 중용지도를 우리 민족만큼 잘 표현 하는 민족도 없을 것이다. 울음도 비이현일 때에 공감대를 자아 낼 수 있다. 이런 중용의 미덕을 대통령의 울음에서 볼 수 없어서 국민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회고록에 나오는 지도자와 대중들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거의가 함께 부둥켜안고 우는 장면들이다. 지도자 혼자서 훌쩍이는 장면은 없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 울고 싶어 한다. 가슴 속에 울고 있다. 자식 있는 부모들 모두 내일 같이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는 왜 선거용으로도 울음의 공감대를 못 만들어 내는가? 지난 번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때와 같은 효과를 왜 못 만들어 내는가? 천안호 원인 캐는 것 보다 더 효과가 컸을 것인데 말이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는 방송에 다시 나와 울음을 한 번 멋있게 울어 주시기 바란다. 그래서 죽은 천안호 장병들을 위해 한준호 준위를 위해 그리고 금양호 선원들을 위해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이 함께 울어 보고 싶다. 그리고 이번에 우실 때에는 눈물을 감추시는 울음을 울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 민초들과 여민동락 與民同樂하시며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래서 천안호 침몰의 원인을 캐낸다고 해서 일이 끝나지 않는 이유를 진정으로 알기를 바란다. 북풍을 아무리 불게하려 하여도 ‘눈물을 감추어요. 우리 서로 사랑한다면’이라는 유행가 가락 앞에서마저 그것은 자지러지고 말 것이다.

 

2010년 04월 28일 (수) 17:40:17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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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4일 토요일

北-금강산, "감히 태양절 행사에 시비를.."

 

 

北, 李대통령 맹비난…"감히 태양절 행사 시비"
금강산 자산 '동결' 경고하다 '몰수'로 압력 지수 높여
기사입력 2010-04-23 오후 4:56:19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00423153846&section=05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강력히 비난하며 최근 동결 조치를 집행한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남측 정부의 자산을 몰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명승지개발종합지도국은 2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미 동결된 남조선당국 자산인 금강산면회소와 소방대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 대상을 전부 몰수한다"고 밝혔다.

명승지개발종합지도국은 "이는 장기간 관광중단으로 우리 측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이라며 "몰수된 부동산들은 법적절차에 따라 공화국이 소유하거나 새 사업자들에게 넘겨지게 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북한은 이 같은 조치와 함께 "금강산 관광 지구에 있는 나머지 전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고 그 관리인원들을 추방한다"고도 밝혔다. '나머지 전체 부동산'은 민간 부동산을 뜻한다. 북한은 또 앞서 집행한 동결 조치가 "응당한 주권행사이고 북남관계뿐만 아니라 국제관례와 규범에도 완전히 부합되는 지극히 정당한 합법적 제재권의 발동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동결 조치 이후 남측의 대처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지난 2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연회와 자문위원 간담회에서 나온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북한은 담화에서 "괴뢰 통일부 장관 현인택은 우리가 동결조치를 추가하는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제딴에 그 누구를 위협해보려고 어리석게 망발하였는가하면 리명박 역도는 대결에 미쳐날뛰던 나머지 감히 우리의 태양절 기념행사까지 시비하는 무엄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괴뢰패당은 저들의 함선 침몰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시키면서 북남관계 전면단절과 지어는 전쟁불사론을 줴쳐대는데 이르고 있다"며 천안함 침몰 사고 상황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10년간 온 겨레와 내외의 관심과 기쁨속에 진행되어 온 남조선 인민들의 금강산 관광길이 리명박 보수패당에 의해 영영 끊기게 된 것은 참으로 비극이고 수치"라고 덧붙였다.

 

금강산 관광 사실상 '끝'…남북관계 파탄도 '외길수순'

이날 북한의 몰수 선언은 지난달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부동산 조사를 집행한지 한 달 여 만에 이루어졌다. 지난달 25~31일 부동산 조사를 감행한 북한은 현장 입회에 응하지 않는 남측 정부를 비난하면서 동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3일 김광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 등 북측 인사들은 금강산 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등 5개 건물 입구에 '동결' 스티커를 부착해 출입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해당 건물들은 이미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2008년 7월부터 어차피 사용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동결은 상징적인 의미에 그쳤다. 따라서 이때만 해도 북한이 꺼내 든 금강산 카드는 남측 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몰수 조치로 사실상 금강산 관광 사업은 종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군다나 그동안 '동결'과 '계약 파기'만을 경고했던 북한이 '몰수'로까지 나아간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이명박 정부 하에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 같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8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결렬된 이후에도 북한이 재협상의 기회를 노려 왔으나 이제는 확실히 선을 그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몰수 조치는 어느 정도 예견돼왔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그 시간을 앞당긴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이 대통령이 태양절(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폭죽 행사를 가리켜 '정신차려라'라고 발언한 것은[*] '체제의 존엄'을 중시하는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 의지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했으리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민간 부동산은 제외하고 정부 소유 부동산에만 몰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여전히 정부를 상대로 한 압박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천안함 사고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운신 폭이 매우 협소해져 남북관계의 '동결'은 외길수순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안은별 기자)

 

[*] 李대통령 "북한, 좀 정신차려야 한다"

"백성은 어려운데 60억 들여 밤새 폭죽…참으로 안타깝다"

...차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낮 민주평통 북미주 자문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다과회에서 "백성들은 어려운데 60억 원을 들여 (김일성 주석) 생일이라고 밤새도록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우선은 평화적으로 오순도순…그러면 통일은 따라온다"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된 발언은 아니었지만, 국내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 기사입력 2010-04-20 오후 6:15:57

 

 

[사설]금강산 관광 이런 식으로 끝날 수 없다 

펼쳐두기..

ⓒ 경향신문 2010-04-23 23:0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4232304215&code=990101

 

2010년 4월 15일 목요일

[영화]<작은 연못> & <Green Zone>

1. [시론] 정직한 영화 ‘작은 연못’ / 김규항 칼럼니스트, 2010-04-1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4121815135&code=990303

2. [한겨레프리즘]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듯이 / 김경애, 2010-04-13

 

 

"Green Zone" : quand l'Amérique découvre le mensonge irakien

Le Monde, le 13.04.10 | 16h32  •  Mis à jour le 13.04.10 | 16h57

펼쳐두기..

 

Jason Isaacs et Matt Damon dans le film américain de Paul Greengrass, "Green Zone".

Jason Isaacs et Matt Damon dans le film américain de Paul Greengrass, "Green Zone". STUDIOCANAL

LA BANDE-ANNONCE (avec Preview Networks)

Film américain de Paul Greengrass avec Matt Damon, Brendan Gleeson, Khalid Abdalla, Greg Kinnear, Amy Ryan, Jason Isaacs. (1 h 55.)

Jean-Luc Douin

2010년 4월 12일 월요일

[기억] 10·27 法難 / 釜中之魚 (김상수 칼럼)

10·27 법난(法難), 그 치욕을 벌써 잊었는가?
[김상수 칼럼] 끓는 솥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여(釜中之魚)
기사입력 2010-04-12 오후 12:01:51

 

명진 스님의 일갈(一喝)

봉은사 직영 사찰 전환 외압 논란을 두고 봉은사 명진 주지스님이 어제 일요 법회에서 밝힌 사실들은 그동안 미루어 충분히 침작한 그대로였다. 이는 권력핵심부인 청와대와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한 수하 승려들의 권력거래와 밀통(密通)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을 의미한다.

명진스님은 "대선 직전 자승 원장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신분으로 이명박 장로와 함께 힐튼 호텔에서 회동도 했다"며 "그 자리에서 자승 원장은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건배 제의를 했다.

이게 중이 할 짓인가" 라고 일갈했다.

 

민생의 도탄에 침묵하는 불교계 상층부의 오불관언, 다 이유 있었다

바로 그랬다. 시시각각 밤낮으로 '4대강 죽이기'로 흙탕물을 개어내며 마실 물을 망치고 국가 국토의 생명생태계를 박살내고, 생활터전을 지키겠다는 용산시민을 향해 폭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수없이 무참하고 다급한 현실인데도 왜, 불교계가 그간 소극적이었는지, 시민이 갖은 어려움에 빠져 고통을 호소하지만 왜, 불교계 상층부는 오불관언으로 외면하고 있었는지, 결국 이명박 집단의 정권과 밀통하는 사정이 있었으니 그럴 수밖엔.

 

불가(佛家)는 지금 10.27 법난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가

지금 한국은 시침(時針)을 거꾸로 돌리는 일이 매일같이 다반사다.

30년 이전인 1980년, 전두환 군사반란 세력이 광주시민들을 무참하게 학살하고 국가권력을 강탈한 이후, 바깥 껍데기는 기독교를 표방하지만 내용이나 실상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대중들의 고환(苦患)을 짜내 사리사욕에 빠져있던, 철저하게 반기독교적인 대형교회 목사들, 그리고 일부 얼빠진 불교계 승려들까지 나서서 서울 시내 호텔에서 교회에서 절간에서, 전두환을 위한 예의 '구국조찬기도회'라는 '쇼'를 열곤 했다.

 

민을 배반한 30년 전 일부(一部) 불가의 파장은

기독교를 표방하면서 세상 권세에 상습적으로 빌붙어 돈을 챙기고 욕심을 챙기는 반기독교 대형교회들 목사들이야 원래부터 생리가 그렇다 치지만, 일부 승려들이 불법한 군부권력에 아부하고 기생하는 태도란, 당시 눈뜨고 있던 민중들에게는 충격이었다.

민중들이 절 문을 발로 차고 침을 뱉고 절 문 앞에 소변까지 보면서 권력에 빌붙는 '기생불교'라고 욕을 해대는 건 당연지사였다.

스님들이 '그게 아니다. 일부 승려들이 그러는 것이다'라고 해명했지만 민은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그도 그런 것이 역사 면면하게 민중들과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한국불교가 정작 민중은 전두환 총칼에 살육(殺戮)을 당하고, 삶은 진구렁이나 숯불과 같은 도탄(塗炭)에 빠져 몹시 고통스러운 지경인데, 민을 살피고 민을 일깨워야 할 불가가 도리어 군사반란독재자인 전두환을 찬양하는 행태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불가와 민의 괴리를 조작하고 이 틈새를 파고든 부당한 권력

일반 민중의 마음은 크게 상처받았고 불가 일부의 배신감에 몸을 떨어야 했다. 이 때 민중은 불교계와 거리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 불안한 권력을 놓치지 않겠다고 오리무중 권력을 만들어나가고 있던 와중인 전두환 신군부세력은 영악하게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민중과 불교계의 괴리, 이 틈새를 비집고 전두환 세력은 1980년 10월27일 새벽 4시, 전국의 사찰과 암자 5천731곳을 경찰과 군대까지 동원하여 일제히 수색하면서 권력에 고분고분하게 협조하지 않는다고 밉보인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과 불교 관련 인사 153명을 군보안대로 강제 연행하고 고문한다. 이것이 '10.27 법난'이다.

 

2000년 불교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모욕

전국의 사찰들이 군홧발의 신음에 빠졌다. 군홧발로 법당을 난입한 경찰과 군인들은 모든 스님들을 법당 앞으로 모이게 하고 줄을 세웠다. 나이 드신 조실 스님까지 줄에 세우라고 명령했으니 스님들은 너무나 황당하고 무례함에 분노를 떨었지만 군홧발로 스님들을 밟고 소총 개머리판으로 때리면서 폭언을 일삼으니, 총칼의 서슬과 갑작스런 침입에 뭘 어찌할 수가 없었던 스님들은 수사기관으로 붙잡혀가 무릎을 꿇리고 각목을 무릎사이로 집어넣고 무릎 누르기, 새끼손가락에 볼펜을 끼워놓고서 누르기, 입과 코에 고춧가루와 빙초산을 섞은 물 붓기, 물고문, 전기고문, 잠 안 재우기 등 온갖 가혹행위를 당했다. 당시 계엄군에 끌려간 스님 중 많은 수가 무차별한 폭력과 고문으로 시달렸고 목숨까지 빼앗긴 스님도 있었다.

당시 군부는 유랑잡승과 불순분자, 군 기피자를 색출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진짜 속내는 그 때까지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5·18 광주학살로 인한 민심동요의 조짐을 빨리 다른 곳으로 돌리고, 스님들이 사회민주화 운동가들과 연합해 저항세력으로 성장할 우려가 크다고 인식하면서 불만세력에게는 무자비한 철권통치를 확고하게 보여주겠다는 전두환 세력의 거침없는 태도가 2000년 불교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불가에 안긴 것이다.

 

전두환이 '참선'을 운운하는 무인지경에 불가는

1980년 12월11일 당시 정화중흥회의 의장 등 승려 8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전두환은 대통령이란 계급장을 찬탈하고 앉아서 문답형식의 대화를 승려들과 나눈다. 당시 전두환은 "종단정화가 빨리 종식되어 국민정신계도에 앞장서 달라" 면서 "절은 참선 등 수행하는 곳인데 어떻게 깡패들이 서식할 수 있느냐" "내가 서돈각 박사를 잘 아는데 서울대 총장할 사람을 동국대가 데려가서 재단분규로 욕보이게 했으니 종단 및 재단 분규는 다시 없기를 바란다"는 등의 발언을 한다.

단군이래로 제일 큰 도둑질을 한 전두환이가 스님들을 부도덕한 도둑놈 무리로 만들면서 '참선'운운한 것이다. 그러나 불가는 숨죽이고 더러운 모욕을 인내할 수밖에 없었다.

 

30년이 지난 오늘, 또 다른 권력의 추잡한 회유와 협박이

어제 명진 스님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봉은사 외압은 모두 사실이다'라고 말한 김영국(전 조계종 총무원장 종책특보, 현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씨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직접 나서 회유·협박했다"며 "이를 거부하자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을 했다" 면서 "이렇게 더럽고 추잡한 회유와 협박을 하는 걸 보면 이명박 정권의 말로가 어떻게 될지 지극히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동관 수석은 11일 오후 미국 출국에 앞서 보좌진을 통해 "이미 밝혀듯이 김영국씨와 통화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도 왜 터무니없는 발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명진 스님의 폭로를 부인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안상수가 "전혀 명진 스님 퇴진 압력을 가한 일이 없었다. 명진 스님을 잘 모른다" 고 부인했던 것과 그대로다. 바로 내일이면 드러날 거짓말도 눈빛하나 깜짝 안하고 둘러댄다. 바로 이 정권의 생리다. 그리고 툭하면 법대로 따진단다. 청와대 홍보수석실 이 "해당 발언이 어떻게 나왔는지 따져본 후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게 바로 그렇다.

 

부중지어(釜中之魚)

"너희들이 지금 아무리 세력을 떨치며 살지라도 이러한 행태는 마치 끓는 솥 속에서 헤엄을 치는 물고기와 같아,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또 "죄 지은 자는 솥 속의 물고기와 같다"

비리와 부패를 발판 삼아 세상을 휘젓는 자들에 대한 경고가 팔팔 끓고 있는 솥 속의 물고기다, 한기(漢記)에 나와 있는 고사로 '부중지어'다.

끓는 솥 속의 물고기는 아무리 설쳐대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이 단순한 진리가 정치권력에 기대는 조계사 총무원장과 수하 승려들, 그리고 밀통의 상대인 이명박 집단의 정권 처지이다.

이 나라 국민들의 정신은 지금 점점 사나워지고 있다. 국민들은 마구 헷갈리고 어지러워한다. '4대강 죽이기 사업'만 해도 이명박 집단은 국민을 계속 속이고, 강 따라 사는 일부 국민들은 돈 때문에 더 미치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국민들을 어지럽게 하는 정권이란, 이쯤이면 병입고황(病入膏肓)이다, 몸 깊은 곳에 병이 들었으나 긴 바늘 침이 미치지 못하므로, 병을 아예 고칠 수도 없다. 이런 지경이면 갱무도리(更無道理)다. 다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얘기다.

불가 식으로 얘기해서 '대갈통에 벼락이 떨어져'도 이미 늦었다.

지금 많은 시민들은 꼭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조계사 총무원장 자승의 침묵에 대해 묻고 있다.

자승이 믿는 불교란 어떤 불교인가? 흔히 말하기를 불교의 가르침이 잡다하게 많은 이유가 대중들의 번뇌가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한국의 불교에는 공통의 원리가 있고, 있었다. 비록 대중이 헷갈리는 건 그렇다 하더라도, 불교의 수행이라면, 그 잡다한 속에서도 무엇인가를 줄곧 찾았다. 계율이나 어려운 이론이 아니었다. 불교에선 이를 '정리'(整理)라 했다.

이 '정리'는 이도저도 아닌 뒤죽박죽에 명리(明理)를 밝히는 기본이었다. 이 기본은 그저 삶을 살아서 이어나가야 하는 사부대중의 의지에 절실하게 다가선 것이었다. 한국 불교 역사가 대중 속에 들어감으로써 오래도록 살아남았던 것도 이것에 연유한다. 인간의 평등을 전제로 특정 계급의 불교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였고 현실적으로 고통 받는 민중들에게 불교는 다가갔기에 한국역사 속에 2000년 불교역사였다.

 

법복이 너무 무거우면 벗어야

이 '정리'는 토막을 내어 편을 가르는 게 아니다. 번뇌를 가르는 중심으로 중(僧)의 면목이다.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가사(袈娑)를 벗어야 한다. 장삼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 밑으로 걸쳐 입는 중의 법복이 너무나 무거워 보인다.

오늘 한국의 불가는 이런 상황에서 행법(行法)의 원리인 '발심수행(發心修行)'의 결단을 할 때이다. 1300년도 훨씬 이전에 원효(元曉)스님이 불가 후손들에게 권한 방식이다.

행위, 언어, 사유의 방식에 따라 인지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신을 반듯하게 드러내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행법은 인격(人格)이자 몸으로 하는 법신(法身)이다, 그리고 아미타불이다.

원효는 중생과 부처를 나누지 않았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에 일방으로 희생당하는 민중의 고통을 구원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부처를 맞이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회의 모순 구조를 변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민중들의 삶에서 종살이를 혁파시켜야 한다고 했다.

전국에 있는 절간에서 석가모니 부처 사상의 뿌리가 일체 만물이 본래 평등하다는 석가모니의 자각에서 시작되었음을 다시 거듭 일깨움이 원효의 화쟁(和諍)이다.

따라서 중생(衆生)을 위난(危難)에서 구함이, 이를 실천하는 노력이 곧 불교임을 말한 것이다. 부처님이 행하고 가르친 자비와 구제의 대상을 바로 오늘의 시대와 사회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예각(銳角)으로 시퍼렇게 날이 섰다.

도저히 불가는 오늘 이 지경인 현실을 어떻게 비켜갈 도리가 없지 않겠는가.

결국 한국의 불가는 오늘 현실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괴(傀)한 중은 스님이 아니다. 스님이 아닌데 가사를 걸치고 흉계(凶計)나 꾸미며 세상과 사부대중을 계속 어지럽힌다면, 불가의 엄격한 규율은 물론이지만 역사속에 멸(滅)을 거부하고 생(生)을 추구했던 불가의 다음 수순은 과연 무엇일수 있는가?

명진 스님에게 지금 불가는 온전한 힘을 모아드려야만 할 때다.
 

/김상수 작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412114817&section=01

2010년 4월 11일 일요일

'제2 튤립혁명', 키르기스스탄/Kyrgyzstan/Kirghiz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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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일, 혁명 2

키르기스 과도정부, 바키예프 측근 다수 체포; 바키예프 "여전히 내가 대통령"(종합)
(비슈케크=연합뉴스) 이희열 특파원 =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는 바키예프 전 대통령 지지 지역인 남부 잘랄라바드에서 다수의 바키예프 측근들을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과도정부는 체포인물에는 지난주 잘랄라바드 청사를 점거해 체포됐던 인물 중 스스로 시장이라고 선언한 파이줄라 라흐마노프도 포함됐다면서 잘랄라바드는 자신들이 통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벨라루스로 망명한 바키예프 전 대통령은 자신은 여전히 대통령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는 "나는 사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직 죽음만이 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헌법 질서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외국은 과도 정부를 인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로자 오툰바예바 과도정부 수반은 "자신의 무력함에 고뇌하는 남자의 허세"라고 일축했다.

과도정부는 또 6개월 내 대선과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히고 미국에 선거에 필요한 경비 1천만 달러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더 이상 바키예프를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다고 러시아 언론이 익명의 외교부 관리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0/04/22 03:21)

키르기스, 벨라루스에 바키예프 신병인도 요구

(비슈케크 AFP=연합뉴스) 로자 오툰바예바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수반은 20일 벨라루스가 축출된 쿠르만벡 바키예프 전 대통령의 망명을 받아들인 것을 비난하면서 바키예프의 신병을 자국에 넘기지 않으면 인터폴에 의뢰하겠다고 경고했다. [...] 키르기스 과도정부는 이달초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총격을 지시, 8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바키예프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울 방침이다. (연합뉴스, 2010/04/21 16:02)

(AP) 키르기스 오툰바예바 과도정부 수반 (AP=연합뉴스)
로자 오툰바예바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수반이 13일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4/14일, 혁명 1

러시아 대통령 "키르기스, 내전에 직면했다"

김경환 기자, ©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기사입력 : 2010-04-14 15:04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키르기스스탄이 내전에 직면해 있으며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키르기스가 내전에 직면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키르기스를 남과 북으로 나눌 위험성이 실제로 존재한다"며 "일부 키르기스 정치 지도자들은 그들의 운명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피하라고 키르기스 정치인들에게 요구하면서 "제2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는 위기를 막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미국의 마나스 공군기지(수송센터)를 허용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의 결정에 러시아가 분노했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도 바키예프 대통령의 미군기지 유지 결정은 "일관"됐다고 말했다. 미 병력과 물자를 아프가니스탄으로 수송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마나스 공군기지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일시 폐쇄 됐다가 지난 12일 병력 수송이 재개됐다. (김경환)

 

 

4/10일, 혁명 4일차

지난 수요일(4/7일) 발발한 키르기스스탄 시민혁명은 총 79명의 사망자를 내고, 과도정부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 속에서 대부분 평정을 되찾은 모양이다. 어제(4/10)는 혁명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집회에 1만여 명이 모였다는 '이미지 기사'를 링크해둔다.

[Portfolio sonore] Kirghizistan : 10 000 personnes réunies à la mémoire des victimes
LEMONDE.FR | 10.04.10 | 21h02  •  Mis à jour le 10.04.10 | 21h04
http://www.lemonde.fr/europe/portfolio/2010/04/10/kirghizistan-10-000-personnes-reunies-a-la-memoire-des-victimes_1331887_3214.html
Le calme est revenu au Kirghizistan après les affrontements qui ont fait 79 morts mercredi, raconte Piotr Smolar, envoyé spécial du "Monde".

 

4/9일, 혁명 3일차

키르기스, 美 뒤통수 치고 러시아 품으로…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4.09 13:44)

시민 혁명으로 집권한 키르기스스탄의 과도정부 지도부가 8일 친(親)러시아 정부를 표방, 미국이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에서 영향력 상실 위기를 맞게 됐다. 집권 하루도 안돼 러시아가 제2의 튤립 혁명으로 불리는 이번 시민 혁명을 후원했다는 점을 공개하고 미 공군기지 폐쇄 방침을 밝히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는 전날 과도정부를 인정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러시아 민간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공수부대 150명을 칸트 소재 러시아 기지에 급파했다. 러시아 공수부대는 새 정권이 구 정권의 잔당을 척결하고 신속하게 치안을 확보하는 데 측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 마나스 미 공군기지는 미국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미군 기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수행을 위해 전적으로 의존했던 기지이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러시아의 압력으로 미군 기지 임대를 중단했다. 냉전 이후 동유럽의 구소련 신생 독립국에 미군 기지를 설치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온 미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권이 들어선 이래 중앙아시아의 요충지인 키르기스에서도 퇴각 위기에 몰린 셈이다.
고지희 기자,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cluster_list.html?newsid=20100410145607809&clusterid=152099&clusternewsid=20100410145607809&p=yonhap

 

Kirghizistan. le nouveau pouvoir contrôle l’armée et la police
l'Humanite, Article paru le 9 avril 2010
http://www.humanite.fr/2010-04-09_International_-Kirghizistan-le-nouveau-pouvoir-controle-l-armee-et-la

일단 자기 고향 동네인 남부 키르기스로 도망가서 재기를 노린다던 전직 대통령(K.Bakiev)이, 결국은 군과 경찰력을 비롯한 모든 권력이 야당의 통치권 밑으로 넘어갔으며 그것을 되찾기는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함. 성공한 혁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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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Le Kirghizistan un pays qui représente un gros enjeu géostratégique
l'Humanite, Article paru le 9 avril 2010
http://www.humanite.fr/article2764274,2764274

 

[*] '성공한 혁명'에 대한 박노자의 좀 다른 견해(4/10일자 레디앙 간)에 대해서는, 맞는 얘기도 있지만 공감이 덜 가는 부분도 많기에 링크만 걸어둔다.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7987


 

4/8일, 혁명 2일차

키르기스 野 과도정부 구성…'제2 튤립혁명' (연합뉴스, 2010/04/08 08:39)

(알마티=연합뉴스) 이희열 특파원 = 이틀째 이어진 키르기스스탄의 유혈 소요사태로 7일 수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야당이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등 제2의 '튤립혁명'이 재현되고 있다. 이날 시위대는 수도 비슈케크의 주요 관공서를 장악하고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수도를 탈출했고 총리도 사임해 시위를 주도한 야당이 사실상 정권을 장악한 상태다. [...]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0/04/08/0505000000AKR20100408034100009.HTML?template=2086

키르기스 대통령 수도서 지방도시로 탈출(종합)

<키르기스 사태 일지>(종합)

키르기스 비상사태..수백명 사상(종합2보)

<`레몬혁명' 주역 바키예프 똑같이 퇴출?>(종합)

 

Liberation-AFP, 08/04/2010 à 09h21

Kirghizstan: le pouvoir renversé,

le président déchu tenterait de mobiliser ses partisans

 

Les dirigeants de l'opposition au Kirghizstan ont annoncé mercredi la chute du gouvernement après

Les dirigeants de l'opposition au Kirghizstan ont annoncé mercredi la chute du gouvernement après de violents affrontements entre police et opposants qui ont fait des dizaines de morts et provoqué la fuite du président de ce pays d'Asie centrale, Kourmanbek Bakiev. (© AFP Vyacheslav Oseledko)

 

BICHKEK (AFP) - Le gouvernement par intérim du Kirghizstan, arrivé au pouvoir mercredi après une révolte populaire contre le président Kourmanbek Bakiev, a lancé jeudi un appel au calme, après que de violents affrontements entre police et opposants ont fait au moins soixante-huit morts. La chef du gouvernement par intérim Rosa Otounbaïeva a affirmé que Kourmanbek Bakiev tentait de rallier ses partisans dans le sud du pays et refusait de démissionner. "Le président tente de consolider son électorat dans le sud (du pays) pour continuer de défendre ses positions", a déclaré Mme Otounbaïeva lors d'une conférence de presse. "Mais l'opposition insiste pour qu'il remette sa démission", a ajouté Mme Otounbaïeva, ex-ministre des affaires étrangères. "D'après nos informations, il se trouve à Djalal-Abad", sa ville natale, dans le du sud du Kirghizstan, a-t-elle précisé.

 

Les dirigeants de l'opposition avaient annoncé mercredi la chute du gouvernement. Le président Bakiev avait quitté Bichkek, la capitale, pour se rendre dans le sud du pays, à l'issue d'affrontements entre des opposants et la police, qui ont fait 68 morts et 527 blessés, selon le ministère de la Santé. "Nous vous demandons de ne pas céder à la provocation, ni de détruire ou piller les biens des citoyens ordinaires", a notamment demandé jeudi dans une allocution radiodiffusée Rosa Otounbaï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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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gyzstan, Kyrgyz, officially the Kyrgyz Republic (http://fr.wikipedia.org/wiki/Kirghizistan)

 

2010년 4월 1일 목요일

독도-일본 vs 기다려달라-단호한(?) 외교

천안함 침몰로 온 국민이 정신이 없는 틈을 타서, 우리의 mb정권은 슬그머니 747 멤버들을 귀환시켜놓았고, 일본은 'mb의 기다려달라'는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이해를 했는지 '독도 문제'를 mb처럼 '오기로 밀어붙이기 작전'에 들어간 모양이다. 그런 일본에 대하여 청와대는 항의는 커녕 외무부로 임무를 떠넘기고 있다니, 참 여러모로, 대빵 한번 잘못 뽑았다가 국민이 욕보느라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이하 독도 관련기사 셋 :

 

 

일 문부성이 교과서 독도 영유권 표기 주도
초등생에 ‘애국주의’ 덧칠 하토야마 정권 ‘초록동색’ / 정남구 기자

  » 일본 문교출판의 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에 실린 일본 지도에 독도와 울릉도 사이에 경계선(푸른색 원 안)이 그어져 있다. 이 경계선은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표시하는 것으로,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번에 검정 과정에서 2종의 교과서에 이 경계선을 집어넣도록 했다고 일본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의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들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모두 넣은 것은 ‘애국심’을 강조하는 이번 일본 초등 교과서 수정작업의 큰 흐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 시절인 2006년 12월 총리의 강한 의지로 ‘교육기본법’을 고쳐서 교육목적에 ‘향토애’란 표현을 넣었다. 이어 2008년 3월 고시한 ‘초등학교 교육지도요령총칙’에는 ‘전통문화의 존중’과 ‘애국심’이란 표현을 덧붙였다. 이런 흐름이 법을 고친 뒤 처음 이뤄진 이번 교과서 검정에 적극 반영된 것이다.

 

우선 국가와 국기에 관한 내용이 눈에 띈다.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길 비는 뜻이 담긴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는 음악 교과서 5종 모두에 실렸다. 교육출판은 가사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새로 추가했다. 교육출판의 6학년 사회 교과서 하권은 일장기를 건 군함 ‘간린마루’(에도시대 말기 일본인이 조종해 태평양을 횡단한 일본 최초의 군함) 그림을 실었다. 일왕에 대한 내용도 달라질 조짐을 보였다. 6학년 사회 교과서는 5종 모두 일본 일왕가의 선조로 일본을 통일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신화 속 인물인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를 등장시켰다. 교과서들은 ‘모두 진실인 것은 아니다’는 주석을 달았지만, 일본문교출판의 교과서는 “신의 자손이 천황이 되어 국가를 통일해간다는 얘기가 있다.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는 그 가운데 일부다”라고 쓰고 있다. 이밖에 초등 3학년 교과서에 전통시인 ‘하이쿠’를, 5학년 교과서에는 고전문학과 한문을 실어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 내용을 강화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해 교과서들은 ‘침략’이란 표현을 유지하긴 했지만 일본이 입은 피해를 강조하는 내용도 대폭 늘렸다.

이런 교과서 수정은 문부과학성이 주도한 것이다. <아사히 신문>은 “교과서 도서검정심의회가 출판사에 검정의견을 내는 데, 그 의견 가운데 89%가 교과서 조사관이 만든 것이었다”고 전했다. 조사관은 문부성이 대학 교수나 고교직원 가운데 상근직원으로 채용한 사람이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도록 한 검정 의견은 이번에 처음 나왔다. 문부성은 그런 검정 의견을 낸 데 대해 “독도(다케시마)를 표시했다면 국경선도 함께 표시하는 게 보통의 일본 지도”라고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을 했다. ‘동아시아 공동체’를 표방하며 한국과 관계개선을 강조해온 하토야마 정부도 주변국과의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정부와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마이니치신문>은 “하토야마 정부가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 우정개혁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여당 안에서도 찬반 양론이 있는 교과서 문제에는 깊이 개입하지 않고 옛 자민당 정권 시절의 방침을 그대로 따르는 듯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기사등록 : 2010-03-31 오후 07:56:25, ⓒ 한겨레

 

 

[기자메모]소 잃고 외양간도 못고치는 ‘조용한 외교’ / 송윤경 정치부 기자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표기키로 했다는 소식에 정부·여당은 1일 예정에 없던 당정회의를 열었다. 부랴부랴 열린 당정회의의 결론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뚜렷한 대책이 단 한 가지도 나오지 않았다. 외교통상부는 “확고하고 단호한 조치”라는 추상적 단어만을 되뇌었고 그 ‘조치’도 “차분한 가운데,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로 이어간다는 일관된 의지에 바탕을 둬서” 취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이 같은 대응으로는 일본의 교과서 문제를 되돌릴 수 없을뿐더러, 더한 사태를 불러올 가능성마저 있다는 점이다. 현 정부가 일본의 ‘독도 도발’에 ‘조용한 외교’로 대처하다가 뒤통수를 맞기를 되풀이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마네현 ‘독도의 날’ 조례 등 일본의 독도 강탈 야욕이 선명해지는 시점에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4월 첫 일본 방문에서 “일본에 만날 사과하라고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 대가는 그해 7월 일본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내용이 담기는 것으로 돌아왔다. 다음해 1월과 6월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독도를 아예 논의대상에서 배제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맞은 것이다.
이날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한나라당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당은 현 정부의 독도 관련 ‘조용한 외교’ 정책에는 가만히 있다가 이번처럼 교과서 등의 문제가 터져 국민적 공분이 높아질 때만 강력대응을 강조하곤, 얼마 안 있어 흐지부지하는 행태를 반복해왔다. 이날 당정회의에서는 “우리도 교과서로 대응하자”면서 ‘대마도’까지 언급됐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국민 정서 따라 춤추는 포퓰리즘으로 비친다. 이날 회의를 통해서 당정은 결국 소를 잃고도 ‘외양간 고치겠다’는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 독도의 운명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이유다.

ⓒ 경향신문 입력 : 2010-04-01 18:15:05수정 : 2010-04-02 02:13:3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4011815055&code=990105

 

 

‘독도는 조선령’ 일본지도 또 나와 / 경산 | 최슬기 기자
러일전쟁 전 ‘제국육해측량부’서 편찬

일본이 1903년 편찬한 지도에 송도(독도의 과거 일본식 표기)가 조선계 영토임이 표시되어 있다. | 영남대 독도연구소 제공

 

러일전쟁(1904~1905)을 앞두고 분명하게 선을 그어 독도를 한국 영해로 표시한 일본 지도가 공개됐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1903년 10월 일본 ‘제국육해측량부’에서 편찬한 ‘일로청한명세신도(日露淸韓明細新圖)’를 1일 공개했다. 이 지도는 죽도(竹島·울릉도)와 송도(松島·독도)를 ‘조선계(朝鮮界·한국의 영토)’에 속하는 것으로 선을 그어 표시해놓았다. 특히 독도와 오키(隱岐)섬을 중심으로 동일한 거리에 한·일 양국의 국경선을 그어놓아 당시 일본 정부가 독도를 대한제국의 동쪽 끝으로 인정하고 있었음을 나타냈다. 김화경 독도연구소장은 “이번 지도는 일본이 러일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독도를 한국 땅으로 인정한 명백한 증거가 나온 만큼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육은 당장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입력 : 2010-04-01 18:09:50수정 : 2010-04-02 02:31:1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4011809505&code=950306

2010년 3월 30일 화요일

[천안함2]넌덜머리 대한민국 (실종자 가족의 글)

"우리가 간첩이냐 폭도냐…대한민국 넌덜머리 나"

실종자 가족 "'높고 가진' 사람들 지키자고 생떼같은 우리 자식을…"

기사입력 2010-03-30 오후 4:01:10 / 이대희 기자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330151943&section=01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장병의 가족들 중 한 명이 30일 해군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실종된 박석원 중사의 가족이라고 밝힌 황영수 씨는 이날 새벽 1시 51분경 해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구조 작업과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해군 홈페이지는 실명으로만 글을 쓸 수 있다. 황 씨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해군 당국, 아니 대한민국의 대처는 상식을 뛰어넘는 만행"이라며 한국 사회 전체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경찰이 정보과 형사를 가족 중에 잠입근무케 한 조치에 대해 "실종자 가족이 간첩집단이냐"며 "실낱같은 정보에 매달리는 사람들에게 무슨 정보를 캐낼 게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우리 아이들을 무슨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군복무를 마치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까지 군대에서 잃은 스님에게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이 불가사의한 나라에 이젠 정말이지 넌덜머리가 난다"고 명진 스님 사례를 거론했다. 다음은 황 씨가 쓴 글의 전문이다. -편집자

 

 

실종자(박석원 중사)의 가족입니다. 이 글을 퍼날라 주세요.

작성날짜 : 2010-03-30 01:51:44

실종자 가족 중 일인입니다.

오늘 저녁 백령도 함상에까지 가족 대표로 나가서 하루 종일 구조작업을 지켜본 우리 매제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어이없고 울화통이 터져 글을 올립니다.

처음 소식을 듣고 달려간 시점부터 지금까지 해군당국, 아니 대한민국의 대처는 정말이지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기행을 넘어 만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장이란 인간의 브리핑에 의하면, 침몰당시 선수에 부표를 매어놓고 탈출을 했다고 횡설수설했다는데 그 부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정말 매어놓았다면 누가 일부러 그랬을 리는 절대로 없겠지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정말 매어놓았는데 없어졌다면 관리책임이고, 매어놓지도 않고 매어놓았다고 한다면 함장이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어쨌건 그 부표를 다시 설치하는 데 얼마나 금쪽같은 시간이 흘렀습니까?

그 부표 하나 제대로 관리 못해서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고 옵니까?

잠수사들이 심해 잠수를 했다가
수면에 올라오면 잠수병 때문에 감압챔버에 들어가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은 웬만한 사람이면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저조차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있는 감압챔버는 달랑 하나뿐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복수의 인원이 계속 교대로 작업을 하려면 다수의 감압 챔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감압챔버의 수용인원과 그 치료 시간에 따라 잠수사들을 운용하다 보니 구조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잠수사들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해 결국 구조작업이 늦어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낮엔 조류가 빨라서 못하고 밤엔 어두워서 못한다구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구조대원분들은 제가 알기로도 산전수전 다 겪으신 분들입니다.

준비가 된 것이 없으니 당연히 늦어지는 것뿐입니다.

오늘로 침몰 4일째입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침몰된 배 안의 승조원들을 구조하는데 잠수작업이 필수적이란 것은 불문가지이고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짧은 시간안에 가급적 다수의 잠수사들이 작업을 해야만 하며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압챔버가 필수적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임에도 그런 준비도 없이 감압챔버를 달랑 하나만 준비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이거 다음엔 저거, 저거 다음엔 이거 이렇게 똑부러지게 후속조치 하나 제대로 못합니까?

소꿉놀이하는 철부지 제 아들들도 밥 먹은 후엔
이빨 닦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밥 먹기 전부터 칫솔을 준비해 놓는데, 잠수사들이 동원되면 감압챔버가 넉넉히 필요하다는 것도 제대로 모르고 준비를 못합니까?

그리고 오늘 오후엔 정보과 형사들까지 색출해서 쫓아냈다고 합니다.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아니, 실종자 가족들이 무슨 간첩집단입니까? 아니면 폭도라도 됩니까?

그저 생떼같은 자식들 군대 보낸 죄로 당신들에게 그런
대접을 받을 뿐입니다.

TV에 나오는 가족들이 간첩처럼 보입니까? 폭도처럼 보입니까?

도대체 가족들에게 무슨 정보를 캐내려고 프락치를 심어놓습니까?

그나마 당신들이 주는 그 실낱같은 어줍잖은 정보에 매달려 자식들의 무사 귀환만을 빌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대체 무슨 정보를 캐낼 것이 있어서 그럽니까?

저 시퍼런 바다에 자식들을 놓고 애간장이 다 타들어간 가족들에게 위로는 못할망정 간첩취급 폭도취급을 합니까? 누가 저들을 거기에 있게 했습니까? 바로 국가입니다.

그 알량한 대한민국! 당신들처럼 "높고 가진" 사람들을 지키고자 저들이 지금 저 바다에 갇혀 극한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당신들처럼 "높고 가진" 사람들이야 자식들 아니 당신들 선조때부터 이런 핑계 저런 이유로 군인이라는 신분을 지녀본 적이 없으니 자식들 군에 보낸 부모들의 그 애닳는 마음을 절대 알 턱이 없지요. 우리 어머니도 저를 군대에 보내놓고 입소 후 집에 돌아온 제 옷을 붙들고 한달간을 밭을 매면서 애끓는 마음에 흙바닥을 뒹굴면서 울었습니다. 당신들 그 마음을 알기나 압니까?

오늘 저는 중대한 결심 하나를 합니다.

저는 아들만 둘입니다.

저희 애들을 낳을 무렵 미국의 지인을 통해 원정출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능력과 함께 방법도 훤히 알고 있었지만 그 알량한 애국심을 핑계로 우리 애들에게 그 잘난 "대한민국인"으로 자라게 하겠노라는 마음 하나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더랬습니다.

오늘 그 결심을 바꿉니다.

우리 아이들을 무슨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만들 일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돈이 필요하다면 장기를 팔아서라도 그리 하겠습니다.

내 목숨을 줘도 아깝지 않을 내 자식들에게 어차피 죽으면 썩어 없어질 제 장기 하나쯤 문제가 되겠습니까?

오늘부터 저는 이빨을 악다물고 돈을 모으렵니다.

그 돈으로 소위 "빽"을 사야 된다면 살 것이고
유학이라도 보내서 영주권을 따야 된다면 그리 하겠습니다.

설령 대한민국에 돌아오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목숨을 담보잡히고 국가를 지키는 데도 이 따위 대접밖에 못받는다면 굳이 이 알량하고 잘난 대한민국에 살 이유가 있겠습니까?

군입대 영장이 나올 때마다 행방불명으로 군역을 면제받은 자가 소위 여당의 대표로 위세를 떨면서, 군복무를 마치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까지 군대에서 잃은 스님에게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이 불가사의한 나라에 이젠 정말이지 넌덜머리가 납니다.

 

▲ 해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오른 황영수 씨의 글(☞바로가기) ⓒ프레시안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프랑스 지방선거 (3/14, 3/21)

[3/21일: 2차 결선]

Tous les résultats par région 

이변없이 2곳을 제외한 전지역을 좌파가 휩쓸었다.  해외영토 1곳(*)과 본토의 광역지방자치체(도-Région) 총 22곳 중 알자스지방 1곳만을 우파에 넘기고 나머지 21개 도정을 좌파가 모두 장악했다(지도에서빨간색). 총 22개의 광역지방자치체에서 좌파와 우파가 1:1로 맞붙은 곳에서는 59%:41% 라는 깨끗한 승리를, 22개 중 12곳에서 결선진출에 성공한 FN과의 3자대결에서는 49%:33,5%:17,5%의 비율로 가벼운 승리를 좌파가 한 것이다 (전체평균: 54,3%:36,1%). 22개의 각 도는 다시 4~5개의 중소도시권역(군-Département)으로 나뉘는데, 총 96개의 중소도시권역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한 곳은 단지 6곳 뿐이라는 참담한 심판을 사르코지는 받았다 (**). 8명의 현직 장관들을 지방선거에 출전시키고 총리가 직접 전선을 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국민은 장관이고 인기 총리고에 상관없이 '자유주의 우파 대통령'(부시 친구, mb 사촌)의 정책에 대대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까지 이런 분위기가 연결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헛일이다.

한편, 좌파가 승리한 곳 중에서 1곳에서는 녹색당이 단독으로(Bretagne), 다른 1곳에서는 NPA+FG연합이 단독으로(Limousin) 3자대결에 나서서 각각 17%와 21% 라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도 했으나 사회당의 승리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 극우파(FN)의 아버지와 딸은 각각 23%와 20% 대를 얻어서 건재를 과시했다. 전체 투표율은 51%.

 

* La Réunion,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있는 프랑스 령의 이 섬나라에서는 공산당과 사회당이 각기 비슷한 세력으로 강한 연고로 우파와의 3자 대결에서 실패한 것임.

*** 유일하게 녹색당(EE)과 반자본주의신당(NPA)이 직접 결선에 나간 2곳:

Bretagne : Résultats officiels 확정

   Jean-Yves Le Drian (PS) : 50,27% (52 sièges)

   Bernadette Malgorn (UMP) : 32,36% (20 sièges)

   Guy Hascoët (Europe-Ecologie) : 17,37% (11 sièges)

Haute-Vienne (Limousin) : 미확정

   Christian Audouin (FG-NPA) 29.928 - 21,47%

   Jean-Paul Denanot (PS-EE) 68.643 - 49,24%

   Raymond Archer (UMP-NC) 40.832 - 29,29%

** La défaite ouvre une ère de doutes au sein de l'UMP
LEMONDE.FR | 22.03.10 | 00h37  •  Mis à jour le 22.03.10 | 00h58  
Au premier tour, l'UMP avait refusé de parler de défaite. Dimanche 21 mars, il a pourtant bien fallu la reconnaître. En ne conservant qu'une seule région en métropole, l'Alsace, et malgré la prise de La Réunion et sans doute de la Guyane, l'UMP a connu un lourd revers lors de ces élections régionales. En moyenne, les listes du parti présidentiel se situent à 36,1 %, celles de gauche à 54,3%, selon nos estimations TNS-Sofres/Logica.

Quelques victoires symboliques en disent long : les départements de l'Ouest parisien, bastions de la droite, ont majoritairement voté à gauche, y compris les Hauts-de-Seine, fief de Nicolas Sarkozy. De même, dans la très droitière ville de Nice, les listes de gauche battent la droite de trois points. En Poitou-Charentes, Ségolène Royal est réélue avec 63 % face au secrétaire d'Etat aux transports, Dominique Bussereau. En Midi-Pyrénées, le président de région PS sortant, Martin Malvy, décroche 67 % des voix ! Selon un calcul de l'AFP, l'UMP ne serait en tête que dans 6 départements sur 96. [...]

 

ÉLECTIONS RÉGIONALES | Les résultats du second tour

RÉ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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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ÉPAR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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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일: 좌파연대]

프랑스 지방선거 2차 결선을 위한 좌파연대에 거의(몇군데 빼고) 합의한 야 3당의 수장들:

왼쪽부터, 공산당 당수-뷔페, 사회당 당수-오버리, 녹색당 대표주자(?)-뒤플로 (녹색당은 우파에게서도 유혹의 손길을 받았지만 결국(일단은) 좌파를 선택했다).

 

Régionales 2010 2ème tour (l'Humanite)
 La gauche mobilisée
La gauche, qui présente des listes communes quasiment partout en France pour le second tour, espère dimanche amplifier le message du premier tour. En Ile-de-France, alors que la droite fait feu de tout bois pour mobiliser son électorat abstentionniste, socialistes, Verts et Front de gauche se démènent pour amplifier la dynamique. ...

 

Aubry-Duflot-Buffet: «Un vrai bonheur d’être réunies!» (Liberation)

Marie-George Buffet, Martine Aubry et Cécile Duflot, jeudi devant le Café de l'Industrie, à

Les dirigeantes du PS, des Verts et du PCF affichent leur unité et leur volonté de faire bloc face à la droite, à trois jours du second tour des régionales. Sans se prononcer sur la suite des opérations en vue de la présidentielle.  432

DOSSIER Elections régionales

+ sur le sujet

 

 

[3/14일: 1차 선거-사회당 압승]

 

PS  29,48 %  --------------------  UMP  26,18

EE  12,47 ------------------------  FN  11,74

FG  5,9  ;  NPA  3,41 -----------  Modem  4,24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사회당(PS)이 29% 대로 압승을 했고,  집권 여당(UMP)은 26% 대로 '역사 이래 최악의 득표'라는 기록을 세웠단다. 사회당이 지난 선거에서는 16-17% 대를 얻고 싸코당이 30% 대를 유지하던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번 선거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변화가 나온 것이다. 녹색당(EE)이 극우정당(FN)을 누르고 바야흐로 세번째의 '유의미한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상당한 의미로 부각된다.  중도정당(Modem)의 4% 대로의 몰락은 '녹색당으로 대체의 길' 혹은 '자체소멸의 길'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듯하다. 그리고 극좌파인 좌파전선(FG)과 반자본주의신당(NPA)은 각각 5,9%와 3,41%를 얻어 현상유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 브장스노의 NPA가 지난 수도권 여론조사(아래)에서는 5,5%를 기록해서 좋아했더니만, 역시 전국 집계에서는 3,41%에 머문 것이 약간 아쉽다. (전체 투표율은 46,35%로 아주 저조하여 2004년 지방선거 1차 때보다 14%나 낮았지만, 작년 유럽의원선거의 40,63% 보다는 높았다고 함.)

물론 집권여당과 사르코지의 신자유주의 정책(부시 친구적/마치 우리의 MB처럼) 방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엄중함이 결정되는 것은 다음주 일요일의 2차 결선투표에 의해서 더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2차에서는 녹색당과 극좌파가 사회당 중심의 좌파연대/반-싸코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고 극우파는 반-싸코 독자노선을 부르짖고 있으니, 결선투표에서도 여-야 간 승패의 향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녹색당의 지도부는 사회당을 지지하며 권력분점을 노리지만 그 지지자들의 구성은 전전으로 좌파만이 아니라는 사실(건전하고 선량한 쁘띠들도 상당수 있을테니) 에서 약간의 변수가 있을 수도 있겠다.

 

La gauche (53,46%) distance la droite de 14 points (3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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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일: 여론조사 (수도권) -이동 전 지난 포스트-]

여론조사 하나를 가지고 전체적인 투표동향을 알 수는 없겠지만, 대충 흐름에 대한 감은 느낄 수 있겠기에 중요한 여론조사 결과 하나를 옮겨와 본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다음달에 지방선거가 있는 모양인데, 아래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전의 선거들과는 상당히 다른 경향들이 눈에 띈다: 특히, 국민전선(FN)이 2004년에는 12%의 지지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5%대로 추락했다는 반가운 소식; 작년 유럽의원 선거에서 20,9%를 얻어 사회당에 앞섰던 녹색당이 2/3로 줄어든 13,6%에 머문다는 것이 주목된다. 기타 중도와 군소 우파 정당들은 4% 대이고, 극좌파인 공산당(PCF)+좌파정당(PG)=7%, 반자본주의신당(NPA)은 5,5%의 지지를 받고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1차 투표에서의 일이고, 2차 투표에서는 당연히 사회당(PS)과 싸르코지당(UMP)의 양자대결이 이뤄지는데, 여기서 싸코당은 42%(1차-32%)를 얻는데 그친 반면, 사회당은 58%(1차-26%)를 얻어 가볍게 승리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기사에서 보듯이- 프랑스의 수도권이라 할 수 있는 지방선거의 핵심지역 한 곳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여론조사가 얼마나 비슷한 실재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비교해보기 위하여 옮겨다둔다.]
지나는 길에 다시 한번 반복하자면, 프랑스처럼 모든 선거에 2차가 있는 경우에는, 1차에서 좌파가 무수히 흩어져 있고 그 중 가장 높은 득표를 하는 당이 고작 26% 정도일지라도 2차에서두 배가 넘는 58%로 이길 수가 있으니, 누구도 좌파의 분열을 나무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2차가 없는 우리는 안타깝지만 상황이 다르다. 없는 2차를 당장에 만들어서 다시 하자고 할 수도 없으니 1차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인데, 별 좌파도 아닌 것이 좌파를 대표하고 있으니 진짜 좌파들의 처지가 좀 난감하다.  

 

Jean-Paul Huchon conserverait la région Ile-de-France
LEMONDE.FR | 18.02.10 | 06h25  •  Mis à jour le 18.02.10 | 07h35  
http://www.lemonde.fr/elections-regionales/article/2010/02/18/jean-paul-huchon-conserverait-la-region-ile-de-france_1307519_12939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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