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도둑놈들의 정치-Kleptocratie (박노자 글에서..)

박노자가 시베리아로 (학술)여행을 떠나기 전의 글(지난주)과 다녀온 후의 글(오늘자)을 일부만 발췌해 온다. 앞의 것은 '향수'에 대한 글이고, 뒤의 글은 '반성'에 대한 것 : 스탈린 시대의 사악성과 실패가 아무리 거의 공인된 상태라 할지라도,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는 웬만한 기본적인 삶의 조건들(교육,의료,주거 등)이 보장되는, 즉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방향과는 체제의 철학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였다는 점에 대한 향수 (1) ; 그러나,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가 당연히 자기화 했어야 할 '민주주의 자체'(인민의 주체성 존중 등)의 정신을 너무 소홀히 했고, 더불어 '자본주의적 민주주의 요소들'(인민의 단순 욕망들에 대한 고려 등)에 대한 일상적(기본적) 요청들에 너무 무심했다는 것이 사회주의의 실패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2). 흔히 자본주의적 질서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2번에 방점을 찍겠고, 자본주의의 근원적 사악성을 치료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사회주의의 기본 가치에 주목하는 나같은 자들은 당연히 1번을 더 중요시 할 것이다. 박노자는 둘의 실천가능한 결합의 유일한 모범으로 차베스 사례를 들고,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더 많은 좌향좌가 필요하다'며 글을 맺는다. 근데 그 게 어디 꼭 유럽 뿐이겠는가... [Cleptocracy-도둑놈들의 정치 (klepto-kleptein) 라는 표현은 새롭기도 하거니와 적용할 데도 많을 듯한 것이, 잘 기억해 뒀다가 언제 활용해 봐야겠다.]

이하 두 글의 발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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